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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as if you were to die tomorrow. Learn as if you were to live forever. – Mahatma Gandhi”
24년도 하반기, 저는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인턴으로 현대자동차의 인도 글로벌 과제 ‘0-000 UX 컨셉 사용자 검증을 위한 실차 고객 점검’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인도 하이데라비드에서 현대자동차가 개발 중인 신차 모델의 00가지 기능에 대해 심층적인 유저 리서치를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의 요구와 기대를 직접 탐구할 수 있었던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리서치 방법론
유저 리서치는 인뎁스 인터뷰(IDI)로 진행되었는데, 평소 연구실 논문이나 산학 과제를 통해 경험했던 방법론과 달리 훨씬 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과정이었습니다. 인터뷰 참가자를 모집할 때도 나이, 직업, 수입, 거주 형태, 소유 차량의 종류, 차량 구매 이력 등 00여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했습니다. 연구 대상이 현지 참가자들로 구성된 만큼 세밀한 기준을 통해 보다 정확한 조사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인터뷰 장면을 카메라와 녹음기로 기록하여 응답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업무도 추가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생생했던 현장의 분위기
하이데라바드에는 HMIE(Hyundai Motor India Engineering)라는 현대자동차 인도 법인이 있었고, 인터뷰는 HMIE 내부 Teardown스튜디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스튜디오에는 베일에 싸인 신차가 자리하고 있었고, 이곳에서 현지 모더레이터와 응답자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카메라맨이 응답자의 동선에 맞추어 장면을 촬영하면 스튜디오 다른 한편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저를 포함한 한국 리서치 팀, 인도 현지 리서치 팀, 현대자동차 관계자, 그리고 인도-한국어 동시통역가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이 실시간으로 화면을 확인하고 응답자의 반응을 분석했습니다.
인터뷰는 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한 명당 약 0시간 00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응답자들은 신차의 00가지 기능을 직접 체험한 뒤, 각 기능에 대해 0점 척도로 만족도를 평가했습니다. 특히, 만족도가 0점 이하로 평가된 기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이유를 추가적으로 조사했습니다. 이후 구매 영향력을 0점 척도로 측정하여 기능 별 시장성을 분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00가지 기능의 종합 선호도와 주요 판매 기능을 선정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는 촬영한 인터뷰 영상과 녹음본을 바탕으로 스크립트 문서를 제작하였고, 이를 항목별로 정리해 주요 인사이트와 제품 출시 전 전략을 도출하였습니다.
글로벌 리서치에서 얻은 인사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과 인도의 문화적 차이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중 궁금한 사항을 모더레이터를 통해 응답자에게 질문하며 인도 고객들의 독특한 생활 방식과 자동차 사용 습관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새롭고 흥미로운 인사이트를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외국인 분들과 대면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긴장되는 일이었지만, 반대로 매우 매력적인 일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현대자동차에서 새롭게 준비한 기능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을 때는 제가 개발한 기능도 아니었는데 괜시리 뿌듯해지는 것이 고객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듣는 리서치 업무의 매력을 새롭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방향성과 연구실의 역할
HIDE 연구실에서는 새로운 아이템을 제안하는 업무를 주로 진행합니다. 새로운 아이템을 제안하기 위해서는 고객들이 무엇을 선호하고, 왜 그것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필요합니다. 이 ‘근거’를 찾기 위해 우리는 많은 시간 연구실에서 리서치와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인턴 업무와 인도 출장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서치가 단순한 데이터 수집을 넘어, 제품 개발과 시장 전략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한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제 개인 역량을 넘어, 앞으로 있을 연구실 프로젝트에서도 사용자 경험 리서치의 구체적인 과정을 접목시킬 수 있는 중요한 자산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전문 리서치 업무는 처음이었지만, 연구실의 다양한 산학 협력 프로젝트 경험(현대자동차, LG, 서연이화, 에브리봇, 글로우원 등) 덕분에 이번 인턴 업무를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도전은 항상 새로운 배움과 성장을 가져다주는 듯합니다. 대외비로 인해 구체적인 내용을 기재하지는 못했으나, 이 글을 후배분께서 읽고 계신다면 두려움을 내려놓고 과감히 도전해 보셨으면 합니다. 제가 얻은 경험이 여러분의 도전에 작은 불씨가 되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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