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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HIDE Lab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며 석사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조규형입니다.
2024년 12월 2일부터 27일까지 약 4주간 엠브레인 리서치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중동 관광 정책에 대한 Desk Research를 주업무로 담당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 UT(User Test) 보조와 5건의 보고서 데이터 검수를 수행하며 리서치 업무의 다양한 측면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맡았던 Desk Research는 영어로만 검색이 가능했던 까다로운 주제였기에, 해외 공식 사이트와 신뢰할 수 있는 저명한 보고서를 중심으로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리서치 과정에서 목차 구성, 내용 선정, 데이터 선별 등의 판단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주변 동료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최종 보고서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실에서 다양한 보고서를 작성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으나, 실무에서는 새로운 접근 방식과 기대하지 못했던 어려움에 직면하며 현업 전문가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는 저에게 보고서 작성 능력을 한층 더 심화시킬 수 있는 값진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의 UT(User Test)를 보조하며 실험 환경을 준비하고,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는 과정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실험자는 제한된 task를 수행했지만, 이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는 사용자의 특성과 경험을 깊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특히, 예상치 못한 변수를 통제하기 위해 여러 번 pilot test를 진행하며 실험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삼성전자와의 회의를 통해 사용자 테스트의 방향성을 논의하고, 편견 없이 사용자 경험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한 과정도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철저히 준비된 실험 환경에서 녹화, 녹음, 노트 테이킹 등을 수행하며, 사용자 경험 평가의 세부적인 요소까지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연구실에서 진행했던 사용성 평가 연구의 경험이 이러한 과정에서 큰 힘이 되었고, 마크로밀 엠브레인과 같은 리서치 전문 회사가 이 분야에서 얼마나 체계적인 접근을 하는지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약 5건의 보고서 데이터 검수를 진행하며 수많은 질문지에서 추출된 데이터를 보고서에 어떻게 정리하고 구성하는지 배우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논문 작업에서 익숙했던 ANOVA와 t-test 외에도, 엠브레인에서는 더욱 다양한 통계 기법을 활용하는 것을 경험하며 데이터 분석의 폭넓은 접근 방식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와 통계를 다루는 능력이 UX 디자이너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의 특성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설계적 판단이 가능하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인턴십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실무적 역량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연구실에서 쌓은 학문적 경험과 엠브레인 리서치에서의 실무 경험이 서로 유사한 맥락에서 연결되었기에 더욱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데이터 기반 리서치와 사용성 평가라는 두 영역에서 쌓은 이번 경험은 앞으로 제가 전문성을 확장하고, 사용자 중심의 설계와 데이터 분석을 융합하는 디자이너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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