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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UI/UX 디자이너, 송예솔 (HIDE Lab 9기 학부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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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86
2026-04-21 20:30:05

안녕하세요. 홍익대학교 HIDE Lab에서 9기 학부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현대위아 의왕연구소 UIUX 디자이너로 입사 예정인 송예솔입니다.
학부 프로젝트부터 연구실, 현대자동차, 그리고 현대위아에 이르기까지 어떤 태도를 바탕으로 디자인 역량을 확장해왔는지 제 경험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학부 프로젝트에서 연구실까지]

홍익대학교 디자인컨버전스학부에서의 6년의 학부 생활은 누구보다 치열했습니다. 모바일 도메인 위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다양한 방법론을 적용해보며 서비스 디자인의 기본기를 쌓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HIDE Lab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하계 산학에 참여했던 지인의 추천이었습니다. Trial 과정에 참여하며 처음으로 HRI(Human-Robot Interaction)를 접하게 되었고, 기존에 익숙했던 HCI와는 또 다른 결의 접근 방식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특히 HCI가 사용자의 인지적 맥락과 사용성을 중심으로 UX를 설계한다면, HRI는 로봇과 사용자의 상호작용을 물리적·사회적·인지적 관점에서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이러한 확장된 관점은 제가 다루던 UX의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고, 자연스럽게 로보틱스 분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다분야 협업의 중요성]

학부, 스타트업, 연구실, 그리고 현대자동차까지 다양한 환경을 경험하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점은,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구조에서는 협업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각자의 역할과 전문성이 다른 만큼, 자신의 의견만을 주장하고 관철시키기보다 프로젝트의 데드라인과 완성도를 고려하며 유연하게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주어진 시간 안에서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서로의 의견을 열린 자세로 주고받고 그 안에서 방향을 조율해나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UX/UI 디자이너로써 기획자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의 협업은 익숙했지만,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산업 디자이너와 하드웨어 엔지니어와 함께 일하게 되면서 완전히 다른 방식의 협업을 경험하였습니다. 실제 피지컬적인 구조나 제약을 같이 고려해야 했고, 사용하는 용어나 기준도 달라서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 사용하는 언어와 관점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했고, 이를 맞춰가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실이 아니었다면 쉽게 경험하기 어려웠을 새로운 분야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로보틱스 분야에서 UI/UX 디자이너의 역할]

로보틱스 분야에서 UI/UX 디자이너의 역할은 단순히 인터페이스를 설계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가 로봇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체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로보틱스 UX는 물리적 상호작용이 포함된다는 점에서 보다 깊은 리서치와 사용자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로보틱스 서비스 디자인은 크게 세 가지 레이어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선 로봇의 상호작용을 정의하는 인터랙션 흐름 중심의 UX 레이어, 다음으로 사용자의 로봇 수용성과 지속적 상호작용을 유도하는 sHRI 기반 소셜 인터페이스 레이어, 마지막으로 협동로봇·배달로봇 등 실제 작업 환경에서 물리적 협업과 안전성을 고려한 pHRI 기반 제어 시스템 설계 레이어입니다.

HIDE Lab의 장점은 이러한 로보틱스 디자인의 레이어들을 개별적으로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로봇이 사용되는 환경과 시나리오를 고려한 외형 및 제품 경험 설계에서 시작해, 사용자와 직접 맞닿는 소셜 인터페이스, 그리고 제어 인터페이스까지 전 과정을 연결해 설계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로보틱스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현대위아에 합류하는 데에도 이어졌습니다. HIDE Lab에서 축적한 로보틱스 UX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 산업 환경에서도 사용자와 로봇 시스템 간의 상호작용을 보다 직관적이고 효율적으로 설계해나가고자 합니다.

HIDE Lab에서의 경험은 디자이너로써 제 시야를 확장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제공해주신 박기철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함께 고민하고 부딪히며 성장했던 학부연구원분들과 석•박사 연구원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 실제 필드에서 다시 만나게 될 날을 기대하며, 연구실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배우고 발전하는 디자이너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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