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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pei Design Trip-1
  • 작성자 hide
  • 조회수 72
2025-12-14 01:40:10

 

HIDE Lab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IASDR 2025(International Association of Societies of Design Research) “Design Next” 학회에 석·박사 연구원 전원이 함께 참가하여, 국제 디자인 연구 커뮤니티와 교류하고 구두발표 2건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습니다. IASDR 2025는 2025년 12월 2–5일 타이베이에서 개최되었고, 주요 행사는 송산문화창의공원(Songshan Cultural and Creative Park)을 중심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이번 참가는 학술 발표 자체의 성과를 넘어, 연구실 구성원이 한 팀으로 같은 현장에 서서 동시대 디자인 연구의 흐름을 직접 확인하고, 각자의 연구를 국제적 담론 속에서 점검·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습니다.

또한 HIDE Lab은 학회 일정과 병행하여 대만의 장소성, 생활양식, 시각·물질 문화의 맥락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디자인 트립을 진행하였고, 서로 다른 성격의 세 장소를 방문하며 ‘타문화를 체득하는 경험’을 연구실 차원의 학습으로 연결했습니다.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신베이시 완리(Wanli)에 위치한 예류 지질공원(Yehliu Geopark)으로, 해안 지형이 풍화·해식·지각 변동에 의해 조형된 독특한 암석 경관을 통해 자연 환경이 형태 언어와 감각 경험을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관찰할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두 번째로는 철길을 따라 형성된 거리 경험과 함께, 소원과 메시지를 적어 풍등(스카이 랜턴)을 날릴 수 있는 것으로 잘 알려진 스펀 올드스트리트(Shifen Old Street, Pingxi)를 찾아, 지역의 문화적 의례가 서비스 경험으로 연결되고 공동의 기억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현장에서 확인했습니다. 세 번째로는 산비탈 마을의 골목과 야간 경관으로 널리 알려진 지우펀 올드스트리트(Jiufen Old Street, Ruifang)를 방문하여, 경사 지형 위에 형성된 생활 동선, 가게·간판·조명의 밀도, 그리고 ‘밤의 분위기’가 하나의 경험 디자인으로 작동하는 방식을 체감했습니다.

이번 디자인 트립은 “유명 관광지를 방문했다”는 차원을 넘어, 디자이너에게 필수적인 역량인 타문화 이해와 맥락 읽기를 실제 환경에서 훈련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같은 ‘거리’와 ‘마을’이라도 지형, 기후, 재료, 조명, 사람들의 생활 리듬에 따라 전혀 다른 인터랙션이 생성된다는 점을 몸으로 경험했고, 이는 제품·공간·서비스를 설계할 때 사용자의 행동과 감정이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떻게 강화되는지에 대한 관찰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결국 HIDE Lab의 이번 IASDR 2025 참가는 국제학술대회에서의 연구 성과(구두발표 2건)와 더불어, 현지 문화와 장소 경험을 설계 관점으로 해석해보는 디자인 트립까지 결합함으로써, 연구실이 지향하는 인간 중심 디자인 연구를 한 단계 더 입체적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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