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통합 검색
자유주행 모빌리티용 포터블 콘솔 디자인 및 설계 제안
Reviewed by 나성은, 정유진, 박재정, 방영준 학부연구원, 김주성 석사연구원, 박효상 박사연구원
[학회 후기]
홍익대학교 인간 중심 통합 디자인공학 연구실 학부연구원으로서 처음으로 HCI KOREA 학술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6개월간 팀원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엔지니어는 디자이너의 감각적 접근 방식을 경험하고, 디자이너는 기술적 현실성을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협업 경험은 학회 포스터 발표까지 이어져, 관람객들과의 원활한 소통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타 연구실의 전시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미디어 아트,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참여형 엔터테인먼트, 보다 안전하고 우수한 기술을 기반으로 디자인된 제품 등 다양한 작품을 관람하며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매우 뜻깊었습니다. 더불어, HCI 학회의 폭넓은 발표 세션 덕분에 관심 있는 주제를 선택하여 들을 수 있었던 점도 유익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HCI 학회를 통해 수준 높은 연구 환경 속에서 다양한 분야의 뛰어난 연구자들과 교류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 발표 후기 ]
주제: 완전 자율주행차량 내부 기능 제어를 위한 콘솔 GUI 디자인 제안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으로 차량 내부의 사용자 경험(UX)이 중요해짐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의 특성을 반영한 콘솔 GUI 디자인을 제안했습니다. HCI 학회의 CA(Creative Award)에 참가하여 콘솔 목업과 UI 프로토타입을 활용해 연구 과정을 소개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직관적인 조작 경험을 시연했습니다. 프로토타입 시연 과정은 긴장되면서도 인상깊었으며, 디자인을 설명하며 연구 개요를 정리하고 다양한 시각과 질문을 통해 연구 방향과 보완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연구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디자인의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을 점검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HCI 학회장에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모여 있어 각자의 시각에서 던지는 질문 하나하나가 날카롭고 깊이 있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관점에서 제기된 피드백은 신선한 자극이 되었고, 연구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 따라서 연구를 공유하는 과정이 단순한 발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지식을 교류하며 함께 성장하는 기회라는 점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Q1. 콘솔의 무게가 어느 정도인가요? 인터랙션하기에 너무 무겁지는 않나요?
A1. 콘솔은 냉장, 충전, 수납 등 다양한 사용자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가벼운 구조로 설계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동 시에는 하부 플랫폼에서 4륜 휠이 팝업되고, 캐리어처럼 밀고 당길 수 있는 핸들이 제공되므로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콘솔 자체에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 차량 외부에서도 전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일정 수준 이상의 무게를 가지게 됩니다.
Q2. 콘솔의 GUI는 일반 자동차 내의 네비게이션 UI와 어떻게 차별화되는가?
A2. 완전 자율주행차량의 콘솔 GUI는 기존 네비게이션 UI와 기능, 사용자 경험, 인터랙션 방식에서 차별화됩니다. 기존 네비게이션 UI가 주로 주행과 경로 안내에 초점을 맞춘다면, 콘솔 GUI는 차량 내부의 편의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역할을 합니다. 시트 조절, 조명, 냉장 기능, 공조 시스템,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탑승자의 개별적인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환경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UI는 운전 중 빠른 조작이 가능하도록 최소한의 인터랙션을 제공하는 반면, 콘솔 GUI는 양방향 인터랙션을 강조하며 3D 인포그래픽과 팝업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더욱 직관적인 조작 경험을 제공합니다. 운전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 환경을 고려해, 모든 탑승자가 동일한 접근성과 조작 편의성을 가질 수 있도록 좌우 대칭형 레이아웃이 적용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콘솔 GUI는 탑승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다기능 인터페이스로, 자율주행차의 내부 경험을 최적화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Q3. 왜 콘솔을 차량 외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나요?
A3. 저희 팀은 차량 내 경험을 확장하여 새로운 사용자 가치를 제공하고자, 콘솔을 외부로 이동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제안했습니다. 기존 콘솔은 선글라스, 손수건, 동전 등 소형 물품을 보관하는 용도로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콘솔에 캠핑 도구나 악기 등을 수납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사용자는 콘솔을 차량 밖으로 꺼내어 가족과 캠핑을 즐기거나, 야외에서 멋진 공연을 펼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모빌리티의 경계를 넘어, 차량 외부에서도 특별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이번 설계의 핵심 목표였습니다.
[ 청취 후기 ]
주제: AI 혁신 격차 해소를 위한 HCI와 UX의 역할
(John Zimmerman: Carnegie Mellon University, Human-Computer Interaction Institute, The School of Design)
John Zimmerman 교수님은 AI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는 현시점에서 대부분의 AI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이유를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하셨습니다. 강연에서는 AI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디자인 재료로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UX/HCI 디자이너가 초기 기획 단계에서부터 참여해야 하며, 데이터 과학자 및 엔지니어와 협업하여 AI의 현실적인 성능과 사용자의 필요를 균형 있게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AI가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야 한다는 관점에서, 중환자실의 의약품 수요 예측 시스템과 같은 사례가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AI 윤리와 관련하여 AI 혁신이 단순히 기술적 성취를 넘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습니다. 강연을 통해 AI 혁신이 단순한 기술 개발이 아니라, UX, 데이터 과학, 엔지니어링이 협력해야 가능한 영역이라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AI를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할 때, 낮은 위험으로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문제를 찾고,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AI를 설계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깊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