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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대디자인센터 CMF 디자인 인턴, 김지호 (HIDE Lab 외부참여연구원)
  • 작성자 hide
  • 조회수 23
2026-06-21 16:35:52

안녕하세요. HIDE Lab에서 외부 참여연구원으로 활동했고, 현대자동차 CMF 디자인 인턴 예정인 김지호입니다.

HIDE Lab에서의 시간은 제게 단순한 프로젝트 경험을 넘어, 디자이너로서 현장을 대하는 태도와 단단한 실행력, 그리고 협업의 가치를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LG와의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배웠던 점들을 가볍게 나누고자 합니다.

 

일상에 숨겨진 번거로움을 발견하고 해결하다

당시 프로젝트의 목표는 집의 역할이 다층화되는 레이어드 홈(Layered Home) 트렌드 속에서 사용자의 페인 포인트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공간의 목적이 바뀔 때마다 사용자가 매번 가구를 옮기고 환경을 다시 세팅해야 하는 보이지 않는 노동에 주목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간 전환의 번거로움을 로보틱 가전이 전면에서 대체하는 새로운 의미의 노동 없는 가정이라는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했습니다.

 

 

화면을 넘어 실제 현장으로

이러한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직접 가정을 방문했던 필드 리서치에 있었습니다. CMF 디자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소재와 컬러를 다루는 직무 특성상, 렌더링 화면을 넘어 실제로 만져보았을 때 비로소 정확하게 품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직접 움직이며 탐구할 수 있는 실행력이 CMF 결과물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것이죠.

저는 이러한 실행력을 HIDE Lab 프로젝트를 통해 단단하게 기를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늘 필드 리서치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며, 직접 발로 뛰며 알아가는 과정의 가치를 일깨워 주셨습니다. 머리로만 고민하는 것을 넘어 현장에서 부딪히며 얻은 데이터는 프로젝트에 깊이를 더해주었습니다. 직접 발로 뛰며 체득한 실행력은 어떤 디자인 직무를 준비하든 반드시 필요한 핵심 역량이며, 정성 들여 만든 포트폴리오에서도 그 진정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이너로서 현장을 마주하는 단단한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교수님께 이 글을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양한 분야의 언어를 하나의 이야기로

현재 제가 경험하고 있는 자동차 CMF 디자인은 결코 디자이너 혼자서 완성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소재 엔지니어부터 생산 부서, 글로벌 로컬 스튜디오, 나아가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등 트렌드 영역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분야의 전문가들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른 전문 분야의 언어를 이해하고 이를 다시 디자인의 언어로 매끄럽게 번역해 내는 능력입니다.

저는 HIDE Lab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통해 이러한 다분야 협업의 감각을 깊이 있게 익힐 수 있었습니다. UX, 시각, 제품 디자이너, 그리고 엔지니어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팀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었고, 그 안에서 팀장으로서 서로 다른 시각을 조율하며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갔습니다. 각자의 전문성을 모아 하나의 일관된 스토리로 엮어냈던 이러한 협업의 경험은, 앞으로 여러분이 어떤 다분야 프로젝트를 마주하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강력한 강점이 되어 줄 것입니다.

 

 

HIDE lab 미래의 학부/외부참여연구원들에게

현장에서 사람의 행동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팀원들과 소통하며 치열하게 고민했던 HIDE Lab에서의 시간은 지금의 저에게 가장 든든한 무기가 되었습니다.

지금 HIDE Lab 지원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저는 주저 없이 도전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단순히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결과물을 만드는 것을 넘어, 인간의 본질적인 행동을 관찰하고 현장에 부딪혀 답을 찾아내는 실행력, 그리고 다양한 전공자들과 소통하며 시너지를 내는 협업 능력은 학교 수업만으로는 쉽게 얻을 수 없는 능력입니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움직이는 생활 공간으로 변화하듯, 모든 디자인의 영역이 경계를 허물고 융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디자이너로서 단단한 기틀을 다지고 자신만의 확실한 무기를 만들고 싶다면, HIDE Lab에서의 시간은 결코 후회 없는 선택이 되어줄 것입니다. 마음껏 부딪히고 소통하며 여러분만의 디자인 서사를 만들어 가시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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